전략을 수립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한 목표 설정이 아니라,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다. 나쁜 전략과 좋은 전략은 명확한 차이를 가진다.
나쁜 전략은 문제의 본질을 분석하지 않은 채 목표만 나열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예를 들어, “성장”, “혁신”, “변화” 같은 모호한 구호를 반복하며, 어떻게 이를 달성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빠져 있다. 또한, 조직 내 모든 부서와 이해관계를 고려하려다 보니 자원이 분산되며, 비현실적인 기대와 목표만 설정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조직은 글로벌 리더가 될 것입니다” 같은 선언적 비전은 전략이 아니다.
반면, 좋은 전략은 진단(Diagnosis), 추진 방침(Guiding Policy), 일관된 행동(Coherent Actions) 세 가지 요소를 갖추고 있다. 문제의 본질을 명확히 정의하고, 해결 방법을 설정한 후 이를 실행할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전략에는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며, 조직이 가장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곳에 자원을 배분해야 한다.

나쁜 전략을 파악하는 체크리스트
나쁜 전략을 쉽게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은 몇 가지 핵심 질문을 통해 전략을 점검해보는 것이다.
우선, 전략의 실체가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목표만 있고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없는지, 전략이 단순한 비전이나 슬로건으로 포장되어 있는지, 기존의 전략과 차별화되는 요소가 없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이 “예”라면, 해당 전략은 실행 가능성이 낮을 가능성이 높다.
다음으로, 전략이 실제 문제 해결과 연결되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현재 조직이 직면한 주요 문제를 명확하게 진단했는지, 문제 해결을 위한 핵심 접근법이 있는지, 전략이 목표와 실행을 논리적으로 연결하고 있는지를 평가해야 한다.
또한, 전략이 실행 가능한 계획을 포함하고 있는지도 중요하다. 실행 가능하도록 구체적인 행동 방안이 포함되어 있는지, 필요한 자원과 인력을 어디에 집중할지 결정했는지, 단계적으로 실행할 로드맵이 마련되어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체크리스트에서 8개 이상의 항목이 “예”라면, 해당 전략은 효과적인 전략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
나쁜 전략을 피하는 방법
좋은 전략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목표 설정을 전략으로 착각하지 않아야 한다. 목표는 “무엇을 할 것인가”를 의미하는 반면, 전략은 “어떻게 할 것인가”를 의미한다. 단순히 “우리는 업계 1위가 될 것이다” 같은 목표만 설정하는 것은 전략이 아니다. 대신, “시장 점유율을 15% 증가시키기 위해 신규 고객층(20대 후반)을 타겟팅하고, SNS 광고 비용을 30% 늘린다”처럼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포함해야 한다.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고 진단하는 것도 중요하다. 전략은 반드시 ‘진단’ 과정을 포함해야 하며, 문제가 무엇인지 분석하고 해결책을 도출해야 한다. 예를 들어, 단순히 “회사의 성장을 위해 글로벌 진출을 추진한다”는 것은 나쁜 전략이다. 하지만 “국내 시장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으므로, 동남아 시장 내 온라인 유통망을 활용해 신규 매출을 창출한다”는 보다 구체적인 문제 진단과 해결책을 포함한 전략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해 자원을 최적화하는 것도 필수적이다. 모든 기회를 추구하려 하기보다는 핵심 기회에 집중해야 한다. 자원이 분산되면 전략의 효과가 반감되므로, 조직의 강점이 발휘될 수 있는 분야에 우선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모든 고객층을 만족시키는 제품을 개발할 것이다”보다는 “30~4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건강 기능성 음료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이 더 효과적이다.
또한, 실행 가능한 행동 계획을 포함해야 한다. 전략에는 반드시 단기적인 실행 방안과 장기적인 로드맵이 함께 수립되어야 한다. 단순히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해 업계를 선도한다”는 전략은 실행 가능성이 낮다. 반면, “내년까지 R&D 인력을 20% 증원하고, AI 기반 데이터 분석 기술을 도입한다”는 보다 실질적인 실행 계획을 포함한 전략이다.
마지막으로, 전략과 실행을 분리하지 않아야 한다. 실행이 따르지 않는 전략은 무의미하다. “전략은 방향, 실행은 세부 사항”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버려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는 시장 점유율을 늘릴 것이다”라는 목표만 세우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하지만 “소셜 미디어 광고를 활용하여 3개월 내 브랜드 인지도를 20% 높인다”는 실행 방안을 포함한 전략이라면 효과적으로 작동할 가능성이 높다.
좋은 전략을 만들기 위한 핵심 원칙
좋은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핵심 원칙을 따라야 한다.
첫째, 문제를 정확히 진단해야 한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원인을 먼저 분석해야 하며, 이를 기반으로 적절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둘째, 추진 방침을 설정해야 한다. 해결책이 될 수 있는 핵심 접근법을 명확하게 정의해야 하며, 이를 통해 조직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
셋째, 일관된 행동을 포함해야 한다. 실행 가능한 구체적인 행동 계획이 없는 전략은 실효성이 없다. 전략을 수립한 후에는 반드시 이를 실행으로 옮길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이 따라야 한다.
넷째,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모든 것을 다 하려 하지 말고, 가장 중요한 요소에 자원을 집중해야 한다. 지나치게 광범위한 전략은 효과가 떨어지며, 조직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특정한 분야에 집중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다섯째, 전략과 실행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 실행이 없는 전략은 실패한 전략이다. 전략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실행 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하며, 이를 통해 실제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좋은 전략과 나쁜 전략을 구별하는 것은 단순한 차이가 아니다. 나쁜 전략은 목표만 제시할 뿐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포함하지 않으며,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고 막연한 비전이나 구호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좋은 전략은 문제를 정확히 진단하고, 핵심 접근법을 설정하며, 실행 가능한 행동 계획을 포함해야 한다.
전략을 수립할 때는 목표 설정과 전략 수립을 혼동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구체적인 실행 계획이 포함된 전략만이 조직의 성공을 이끄는 힘이 될 수 있다. 좋은 전략이란 곧 실행 가능한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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